| 정도전의 ‘귀거래사’ 8폭 침병 발굴 (사)광주문화발전소, 자매지 '문화통plus' 봄호 발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6년 03월 12일(목)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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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고려의 충신으로 이성계와 함께 조건 개국의 기틀을 만든 삼봉 정도전(鄭道傳, 1312~1398)이 나주 문평 유배 당시 썼던 ‘귀거래사 8폭 병풍’을 발굴, 최초로 공개한다. 가로 34cm, 세로 55cm 크기의 침병(枕屛) 형태의 이 병풍은 나주오씨 집안에서 대대로 소장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삼봉 정도전이 나주 문평에 유배왔을 당시 자신도 소동파처럼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병풍에는 충익부 관인과 매창 조지운, 사천 이병연, 의재 지운영 등이 100여 년 전에 배관(背款)한 기록이 남겨 진품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장기 시리즈 ‘전남이 마을 1박 2일’에서는 10충3효의 명문으로 알려진 원주이씨(原州李氏)의 600년 집성촌인 해남군 마산면 산막리와 강진군 성전면 금당리를 찾아 입향 경위와 남겨진 문화유산을 집중취재했다.
원주이씨는 고려 초엽 병부상서를 지낸 신우(申佑)를 분관조(分貫祖)로 하는데 원주백에 임명돼 경주에서 분관해 원주를 본관으로 정했다. 호남 입향조는 강릉대도호부사를 지낸 15세 이영화(李英華)로 계유정란의 화를 피해 해남 마산으로 내려와 산막을 짓고 살았는데 후손들이 영달해 10명의 충신과 3대의 효자를 배출해 충효의 가문으로 불린다.
원주이씨 가운데는 광해군 당시 국내 최고의 지관으로 평가 받은 이의신을 비롯해 ‘춘면곡’의 저자 이희징, 호남 3대 원림으로 불리는 강진의 백운동 별서를 조성한 이담로 선생 등이 알려져 있다. 백운동 원림은 다산 정약용이 초의선사에 백운동 12경을 그리게 하고 이를 시로 남기는 등 조선 후기의 풍류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평생 12권의 책을 쓴 이비인후과의사 조홍주 박사 이야기, 조용헌 칼럼, 고흥사람들에게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진석화젓, 오는 4월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하는 BTS 이야기까지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한편, 문화통plus는 문화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2026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돼 전국 문화기관에 배포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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