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수록 촉구 특별 시사회

21일 영상복합문화관 6층 독립영화관
박기복 감독 신작 '밥'·'낙화잔향' 상영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3월 12일(목) 15:09
박기복 감독의 신작 ‘밥’과 전작 ‘낙화잔향-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 특별 시사회가 오는 21일 오후 3시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제작사 ㈜무당벌레필름는 윤석열 내란 계엄의 완전한 종식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취지로 이번 시사회를 마련했다.

시사회에서 상영할 신작 ‘밥’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오마주(존경)한 작품이다. 영화는 굶어 숨진 모녀의 영혼을 위로하는 무용수의 의식 속에서 1980년 5월에 죽은 소년이 환생한다는 설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대사가 없는 무대사 영화 형식으로 제작돼 침묵과 몸짓을 통해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표현한 실험작이다.

이 작품은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자산 콘텐츠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5~2026년 연속 지원을 받았다. 출연진으로는 전남예고 무용과 박소희, 연극과 윤성휘, 노건우, 박서연 등으로, 이들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전남도교육청도 학생 인권 영화 제작에 협조했다.

함께 상영할 영화 ‘낙화잔향-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배우 지망생과 그를 보호하려는 계엄군 의 비극적인 만남과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브랜드 극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제21회 대한민국예술대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기복 영화감독
박기복 감독은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작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오고 있다. 그는 “폭력에 맞서는 가장 강한 무기는 기억과 기록”이라는 신념 아래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영화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박기복 영화학교’를 운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교육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행사 오프닝에서는 출연 배우 소개와 함께 한강 작가의 북구 효동초등학교 친구인 시 낭송가 김향미씨가 소설가 한강의 시 ‘회상’을 낭송할 예정이다.

이번 시사회 이후에는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도 시·군을 잇는 릴레이 시사회를 이어갈 생각이다. 시사회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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