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지역 어르신에 AI 통합돌봄 도입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 선정…국비 1억2600만원 확보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15일(일) 11:31
전남도가 의료·복지 접근성이 낮은 섬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돌봄 서비스를 도입한다.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고령층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2026년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섬 지역을 중심으로 AI 기반 통합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6개 시·도가 선정됐으며 전남도는 국비 1억2600만원을 확보해 강원도와 함께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이는 공모 신청 기준액인 6300만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은 돌봄 수요는 있지만 제공기관 부족 등으로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돌봄·건강·생활지원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응급의료 취약성, 인구 감소, 서비스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흥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 4개 군의 섬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가정 중심의 일상 돌봄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생활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요 서비스는 △AI 돌봄로봇을 활용한 24시간 생활 돌봄 △비대면 심리상담 △고령자 맞춤형 케어푸드 제공 등이다.

가정에 설치되는 AI 돌봄로봇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는 말벗 기능과 함께 복약 알림, 안부 확인 등 일상 돌봄을 지원한다. 또 활동량과 대화 패턴 등을 분석해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전달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비대면 심리상담을 연계한다.

케어푸드는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협력해 건강 상태를 고려한 고령자 맞춤형 식품 키트 형태로 제공된다.

또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돌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주민을 ‘섬 관리자’로 지정해 돌봄 서비스 안내와 이용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스마트 사회서비스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AI 반려로봇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 기술 기반 복지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지역 주민의 의료·복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격차 완화와 사회적 고립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사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섬 주민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마련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발굴해 전남형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354189253253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3월 13일 19: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