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공식 브리핑 ‘차장검사 티타임’ 부활

광주지검 16일 기자간담회 개최…6년여 만에 재개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3월 15일(일) 18:27
검찰과 언론 간 비공식 브리핑으로 알려진 ‘차장검사 티타임’이 6년여 만에 광주지검에서 다시 열린다. 검찰 공보 방식 변화 속에서 수사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태형 광주지검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35기)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출입기자들과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장검사 티타임’은 수사를 총괄하는 차장검사가 기자들을 상대로 주요 사건의 진행 상황이나 수사 방향 등을 설명하는 비공식 브리핑이다. 과거 각 지방검찰청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며 사건의 맥락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9년 피의사실 공표 논란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같은 해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면서 검사와 기자 간 접촉이 제한됐고, 차장검사 티타임도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검찰 공보는 인권보호관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사건 처리 결과 위주의 제한적인 설명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법무부는 공보 규정을 일부 개정해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의 경우 검사장의 승인을 받아 차장검사가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22년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티타임이 재개됐고 일부 검찰청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검의 티타임 재개 역시 이 같은 공보 환경 변화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티타임이 정례화될 경우 수사 상황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의 한 변호사는 “사건의 맥락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늘어나면 국민이 형사사법 절차를 이해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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