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광주 동구 ‘마을사랑채’ 공동체정신 복원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6년 03월 16일(월) 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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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랑채’는 한마디로 예전 농촌지역 주민들이 마을 대소사를 의논하며 풀어 나갔던 동네사랑방 역할을 하는 주민 자치·복지 거점 공간을 말한다.
동구도 마을의 일을 주민 주도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아 ‘마을’과 예전 살림집에서 남자 주인의 주생활 공간 ‘사랑채’를 합쳐 ‘마을사랑채’로 정했다.
공간은 주로 동네의 빈집, 유휴공간 등을 활용했는데 2019년 8월 지산2동을 시작으로 매년 2곳, 내지 한 곳씩 조성해 올해 동명동을 마지막으로 전 행정동에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현실판 대도시 ‘동네사랑방’을 조성한 것이다.
이들 사랑채는 현재 각 마을의 특성을 담은 특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주민 소통·나눔·문화의 복합공유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마을활동가, 복지전문가 등 마을 대표자들이 모여 협의체를 만들고, 사업·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주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평일(오전 9시~오후 6시)에는 상시 개방하며 주말과 야간에도 필요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는 이·미용 봉사, 아이들 학습지도 등 재능기부나 나눔활동이 수시로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된 것이다.
일부 마을사랑채의 운영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산2동은 매주 수요일 천원밥상을 차리는 ‘수요밥상’, ‘88한 팔순파티’, ‘빵굽는 다복마을’ 등을 운영하며 주민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또 재능기부로 제작한 물품을 판매, 그 수익금으로 수요밥상 운영비와 취약계층에게 떡국, 송편, 삼계탕 등 음식 나눔도 하고 있다고 한다.
학운동 사랑채는 방치된 어린이집을 활용해 공유부엌, 다목적실, 책정원을 만들고, ‘무꽃동’ 마을브랜드를 만들었다. 또 매주 둘째·넷째 주 목요일을 찰밥 먹는 날로 정해 취약계층에게 찰밥, 밑반찬 나눔을 하고 있다.
용강경로당 건물 2층을 증축한 지원2동 사랑채는 가죽공방 프로그램, 1인 가구 요리수업, 시 낭독 프로그램 등 을 운영해 주민 호응이 좋다.
이처럼 공동체 복원과 나눔을 실천하는 ‘마을사랑채’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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