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주거환경개선 사업 추진

소외계층 대상…건강 치료 등 통합 지원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3월 16일(월) 18:55
광주 동구가 저장강박증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을 돕는다.

16일 동구에 따르면 저장강박 의심가구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심리적 치유를 지원하는 ‘새뜻한(새롭고 산뜻한) 우리집’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저장강박은 물건의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물건을 쌓아두고 버리지 못하는 행동장애로, 악취와 화재 위험을 초래해 이웃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구 희망복지팀을 중심으로 대상자 발굴부터 주거환경 개선, 정신건강 상담까지 이어지는 통합 사례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 가구 등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취약계층 주민이다. 선정된 가구에는 1가구당 1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해 쓰레기 처리, 청소, 방역 등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전문 상담·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동구는 지난 5년간(2021~2025년) 저장강박 가구 39가구를 발굴·지원해 왔다.

올해 사업은 메리츠화재의 후원금 500만원으로 운영되며, 구는 오는 28일까지를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자가 사회적 기능을 회복해 다시는 물건을 무분별하게 쌓아두지 않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로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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