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도 해상풍력으로 ‘바람연금’시대 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3월 17일(화) 18:35
진도군에 세계 최대 규모급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고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진도 해역 일원의 총시설 용량 3.6GW급 해상풍력 1·2단계 사업을 모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민간사업자가 개별적으로 개발하는 방식과 달리,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어업인과의 수용성을 확보해 공동접속설비 건설 등을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민간주도 발전보다 신속한데다 어업 갈등이나 송전선 문제 등도 최소화할 수 있어 성공 가능성도 높다.

진도군의 해상풍력사업은 1단계(1470㎿), 2단계(2130㎿)등 총 시설용량이 3.6GW에 달하는 데 이는 원자력 발전소 3-4기와 맞먹는 발전량이다.

단일 단지로 세계 최대 규모인 신안 해상풍력집적화단지(3.7GW)와 비견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적정성 평가와 사업자 적합성 평가 등을 거쳐 내년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진도군은 향후 2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 확보는 물론, 전남 해상풍력의 또 다른 중심지로 부상하게 됐다. 이로 인한 연쇄적인 경제 파급효과와 대규모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이 준공되는 2031년(1단계)과 2033년(2단계)부터 군민들에게 이른바 ‘바람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20년 간 발생할 직접 수익금, 배당금, 지원금만 해도 총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즉,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진도군에는 수익금 3100억원과 지원금 900억원 등 총 4000억원이 들어오고 군민에게는 직접 배당금으로 총 1조4000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사업 신청 이후 불과 5개월만에 이뤄진 이번 선정에는 전남도, 진도군, 그리고 박지원 의원이 공이 컸다고 한다.

이들은 유관기관과 전방위 소통하며 긴밀하게 협력해 다른 지역이 십수년 간 매달렸던 노력을 단숨에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진도가 해상풍력 중심지로 거듭 날 수 있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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