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공사, AI 기반 농업용 공공관정 관리체계 구축 지하수 수급 상황 사전 예측…농업용수 안정성 강화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
| 2026년 03월 19일(목) 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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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저수지와 하천 등 지표수가 단기간에 고갈되는 ‘돌발 가뭄’이 잇따르면서,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사는 그동안 지표수 의존도가 높은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하수를 활용한 수자원 다변화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신규 지하수 개발은 적합 지역 탐사와 인허가 등 사전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긴급 상황 대응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기존 지하수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전국 4만여개 농업용 공공관정에서 수집된 이용량과 수위 데이터를 학습시켜, 지하수 수급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델이 정착되면 지하수의 부족량과 가용량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가뭄 발생 이전 단계에서 대응이 가능해진다. 현재 2차 연도 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인공지능 고도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실증 과정을 거쳐 전국 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기존 관정의 성능 개선도 병행된다. 공사는 전국 511개 농어촌용수 구역을 대상으로 농업용 공공관정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시설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10개 지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매년 25개 지구씩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수 확보 능력 자체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공사는 오는 2038년까지 전국 21개 시설농업단지를 대상으로 ‘지하수 함양사업’을 진행해, 지하수가 부족한 지역에 물을 보충함으로써 만성적인 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상 한국농어촌공사 지하수지질처장은 “공사는 과거 지하수개발공사가 합병된 지하수 전문기관”이라며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해 농업인이 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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