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KIA타이거즈, 2026시즌 비상하길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3월 19일(목) 17:57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KIA타이거즈가 KBO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4시즌 통합우승 이후 지난 시즌 고배를 마셨던 KIA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앞서 KIA 선수단은 1월 25일부터 시작된 아마미오시마 1차 캠프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을 했다. 이어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된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국내 팀과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성공적으로 캠프를 마친 KIA의 현재 고민은 5선발과 테이블세터 등 타순의 구성이다.

1~4선발은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이의리-양현종으로 구성됐다. 5선발 자리는 미완이다.

후보는 김태형과 황동하로 좁혀졌다. 지난해 125.1이닝을 책임졌던 김도현은 팔꿈치 부상으로 빠른 합류가 어렵다. 여기에 윤영철은 지난 시즌 말 토미존 수술로 올해 모습을 볼 수 없다.

김태형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기간 두 번의 등판에서 각각 2이닝 3실점(1자책), 2이닝 무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황동하 역시 두 번의 경기에 출전해 2이닝 3실점(2자책), 3이닝 무실점을 했다.

시범경기에서는 김태형이 지난 13일 SSG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수투가 됐지만, 구위 자체는 좋았다. 황동하는 16일 NC전에서 4이닝 4실점을 했다. 4회까지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지만, 5회에서 크게 흔들렸다. 황동하 또한 공의 위력은 좋았다. 다만 스트라이크를 2개까지 잘 잡은 뒤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볼 배합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두 선수의 우위를 가르기는 힘들다. 그러나 김태형이 5선발 자리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누가 5선발이 됐든 KIA 입장에서는 남은 선수가 롱릴리프 역할을 소화해줘야 한다. 그간의 경험치로 봤을 때 해당 포지션을 겪어봤던 황동하가 더 믿음직하다. 물론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남은 일정에서 누가 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느냐의 싸움이다.

야수진에서는 박찬호와 최형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리드오프 박찬호를 대체할 유력한 선수는 데일이다. 2번 타순에서는 윤도현과 김호령이 점검 중이다. 다만 김호령의 시범경기 활약상을 보면 2번 타순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19일 경기 전 기준 6경기 16타수 8안타 3타점 타율 0.500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데일-김호령 이후에는 김도영, 나성범, 카스트로가 3~5번 타순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은 2~3가지 방향을 고려하며 시범경기 중반까지는 개막전 타순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KIA는 오는 24일까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인천으로 올라가 SSG랜더스와 2026 KBO 정규리그 개막전에 돌입한다.

지난 2024시즌 우승의 영광을 누렸던 KIA가 올 시즌 비상하며 팬들에게 다시 기쁨을 선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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