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산림자원 산업화 ‘속도’…민간 손잡고 그린바이오 진출 전남산림연구원-현대바이오랜드, 소재개발·사업화 협약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
| 2026년 03월 25일(수) 17:12 |
![]() |
전남산림연구원은 25일 ㈜현대바이오랜드와 산림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소재 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산림자원을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하고, 국산 원료 기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 기관은 △그린바이오 소재의 시장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원물 대량 생산 및 국산화 △단가 안정화 △공동 연구 및 마케팅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단순 연구 협력 수준을 넘어 생산과 유통까지 연계한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원물-소재-제품’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이다. 전남산림연구원이 보유한 산림자원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현대바이오랜드의 소재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천연소재 전문기업으로, 화장품·식품·헬스케어 분야에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원료 공급 역량을 축적해왔다. 매출 1305억원 규모의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국산 원료 확대와 고부가가치 소재 발굴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미 공동 연구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전남산림연구원이 산림청 ‘2026년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R&D)’ 공모에서 4개 과제를 따내며 104억원 규모 국비를 확보했고, 이 중 1개 과제에 현대바이오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향후 5년간 디지털 기반 원물 양산화, 기능성 검증, 표준화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산림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성과가 기업 수요로 이어지고, 다시 생산과 고용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산림자원의 산업화는 임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연구개발과 생산, 산업화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해 임업인 소득과 지역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