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입형 미디어플랫폼 구축…미디어 전시 숨통 트일까 광주대 호심미술관, 미디어 관련 전시 여건 갖춰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 2026년 03월 25일(수)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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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작품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 대한 시연식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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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 앞에서 포즈를 취한 신도원 작가. |
광주대 호심미술관은 지난 19일 오전 교내 극기관 1층 전시장에서 몰입형 미디어플랫폼 시연식을 겸한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 작가의 ‘나는 아트다’ 주제전을 열고 있다.
먼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지원을 받아 호심미술관 내에 구축한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은 AI 기반 전시환경 구축은 관람객들에게 가상 세계나 특정 공간 속에 있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구현됐다. 이와함께 전시장이 부재해 미디어아트 구현을 하지 못한 전공자나 관련 작가들에게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작가의 제17회 개인전으로 마련된 ‘나는 아트다’ 주제전은 몰입형 미디어플랫폼의 첫 스타트를 여는 전시다. 크게 신작들인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와 ‘박스드 메모리’(BOXED MEMORY)가 출품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형 모니터로 구현된 작품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는 가로 10m, 세로 2m30cm 규모이며, 우리가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추상적 형상들로부터 위안과 평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풀어낸 SF적 미디어 작업으로 이해하면 된다. 작가는 AI시대 급변하는 기술과 사회 구조 속 점점 더 불안해지는 삶이 도래한 가운데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는 휴식과 아름다움이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작업이 출발했다. 이 작품은 인간을 중심에 두는 기존 인식에서 탈피, 자연과 사물, 생명 그리고 비생명적 존재까지 모두가 동등한 존재로서 관계를 맺는 세계를 성정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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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 |
이어 함으로 구현한 ‘박스드 메모리’는 작가가 15년 동안 연구와 실험을 거쳐 작업화한 것으로, 디지털 환경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자아와 그 안에 축적된 기억의 구조를 시각화하고 있다. 여기서 함은 옛날 결혼식에서 “함 사세요” 할때 쓰인 함을 구하기 위해 골동품 시장을 누빈 가운데 20개를 어렵게 구입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추상 개념의 사의적 미디어’ 작업에 몰두하는 가운데 VR·AI 기반 작업으로 참여·상호작용·데이터를 시각화하며, 기술과 감성을 15년 넘게 융합하고 있는 신도원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지맵이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빼면 전시 여건을 갖춘 곳이 없어 관련 전시를 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자신이 길을 연 만큼 이어 다음 다음 전시를 여는 사람들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디어 전시를 열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은 “지난 2019년 개관 후 100여회 전시를 가진 호심미술관이 이번 전시 환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사회 AI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시연 행사에는 학교법인 호심학원 송숙남 이사장과 김동진 광주대 총장 및 김용모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을 비롯해 광주대 재학생과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이 결합된 최첨단 문화예술 작품을 직접 관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나는 아트다’ 주제전은 지난 19일 개막, 오는 4월 10일까지 호심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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