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막힌 중소기업, 공제기금으로 몰린다

대출 2520억 10%↑…고유가·내수부진 속 금융 안전망 부상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3월 26일(목) 17:19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미국-이란 전쟁 등 대외 변수 확대로 자금 경색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공제기금이 ‘버팀목 금융’ 역할을 강화하며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 지원액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 역시 늘어나 재적 가입자는 약 1만7800개로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내수 부진이 겹치며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공제기금이 사실상 ‘대체 금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1984년 도입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용 대출 공제제도로, 기업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목돈을 마련하고 필요 시 신용대출 형태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운영자금대출 등은 평균 5.6% 수준 금리로 이용 가능하며, 지자체 이차보전 지원을 받을 경우 최저 3.6%까지 금리가 낮아진다.

중기중앙회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제기금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공제기금은 중소기업 간 상부상조 정신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제도”라며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전망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기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공제에 가입해 자금난 등 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는 5월까지 음료 쿠폰 및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가입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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