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5개월째 상승…2년 3개월 만에 ‘최고’

2월 4.32% 전월비 0.03%p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 전환
신용대출 금리·비중 감소 영향…예대금리차 0.03%p 축소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3월 27일(금) 16:36
(제공=한국은행)
4개월 연속 상승하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세가 꺾였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또다시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4.45%로 전월보다 0.05%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4.24%, 11월 4.32%, 12월 4.35%에 이어 올해 1월 4.50%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던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4.32%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5개월째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75.6%에서 71.1%로 4.5%p 줄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도 47%에서 43.1%로 3.9%p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가계대출 금리가 낮아진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5.55%에서 5.53%로 0.02%p 하락한 데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기 때문이다.

2월 기업 대출 금리(4.20%)는 0.05%p 상승했다. 대기업(4.13%)과 중소기업(4.28%) 대출 금리가 각각 0.04%p, 0.07%p 올랐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0.02%p 상승한 4.26%로 집계됐다.

2월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83%로 전월(2.78%)보다 0.05%p 상승했다. 한 달 만의 반등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80%)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97%)가 각각 0.03%p, 0.15%p 상승했다.

은행권 전체 예금 금리 상승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1.43%p)는 0.03%p 축소됐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6%p)는 0.02%p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05%), 신용협동조합(2.94%), 상호금융(2.76%), 새마을금고(2.98%)에서 각각 0.05%p, 0.10%p, 0.02%p, 0.10%p 상승했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9.58%·+0.14%p), 상호금융(4.38%·+0.03%p), 새마을금고(4.45%·+0.05%p)에서 상승하고, 신용협동조합(4.54%·-0.01%p)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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