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제조업 경기 전망 ‘부진 지속’

BSI 전분기 대비 2.8p 하락 ‘49.3p’…석유·화학 둔화 원인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6년 03월 30일(월) 16:26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회복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여수지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여수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71개 사가 응답했으며 회수율은 38.2%였다. 조사는 지난 4일~18일까지(휴일 제외) 진행됐으며, 오는 4~6월 경영 여건을 전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면 ‘호전’ 응답이 ‘악화’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먼저 석유화학 연관 업종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41.0로 전 분기(56.4) 대비 15.4p 급락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 국제유가 급등, NCC 가동 중단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체감경기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중국·중동발 공급 확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수출 경쟁 심화 등 구조적 부진이 겹치면서 사업재편 논의만으로는 단기 채산성 회복이나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 이번 조사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또 2분기 종합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54.9p로 집계됐으며, 기준치(100p)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일반업종의 반등은 전 분기 급락 이후 상대적으로 낮아진 출발선에서의 반등과 봄철 계절적 수요기대가 맞물리며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다만 71.9는 기준치(100)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업황 회복보다는 전 분기 급락 이후의 반등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7.9%)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30.6%),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9.7%), 소비회복 둔화(7.3%)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축소 또는 지연요인으로는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40.8%)가 가장 높았고,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2.4%), 관세·전쟁 등 통상환경 변화(16.3%), 자금조달 여건 악화(14.3%)가 뒤를 이었다.

중동사태로 인한 주요 영향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42.2%), 해상운임·물류비 상승(19.8%),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16.4%)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동사태 장기화 시 예상 피해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60.3%),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2.3%), 생산 차질 및 납기지연(11.0%) 순으로 집계됐다.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은 “석유화학업종의 체감경기가 이번 분기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중동사태에 따른 불안 요인과 원자재 비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집중된 결과이다”며 “석유화학 업황의 안정화 여부가 지역 경기회복의 핵심 변수인 만큼 정부의 여수석유화학산단에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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