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석유화학·철강 위기 대응 203억원 긴급투입

여수·광양·순천 중심 14개 사업…고용유지·재취업·기업 지원 병행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31일(화) 15:23
여수 국가산단
전남도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3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선다. 근로자 생계 안정과 재취업, 기업의 고용 유지까지 동시에 겨냥한 대응이다.

전남도는 31일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순천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총 1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 부담을 덜고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실직자에 대한 생계 지원과 재취업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석유화학 분야에는 122억원이 투입된다. 상용직과 일용직 근로자에게 각각 50만원의 건강복지비를 지원하고, 여수 지역 기업 신규 취업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해 초기 정착을 돕는다. 실직자에게는 긴급생계안정비 50만원과 구직활동 수당 150만원을 지원하고, 직무 전환 교육과 취업 상담도 병행한다.

기업 지원도 병행된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에는 최대 1500만원의 고정비용을 지원하고, 신규 채용 시 인당 6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해 고용 유지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철강 분야에는 81억원이 투입된다. 상용직 근로자 건강복지비 50만원과 함께 신규 취업자 및 전직 근로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한다. 생애 최초 취업자는 추가로 150만원을 받아 최대 4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고숙련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함께 최대 150만원의 훈련수당도 제공된다.

광양·순천 철강 기업 역시 최대 1500만원의 고정비용을 지원받고, 신규 채용 시 인당 600만원의 장려금을 통해 고용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건강복지비와 구직활동 수당 등 주요 사업은 4월 1일 공고 후 접수에 들어가며, 나머지 사업은 4월 말 별도 공고된다. 온라인 접수는 4월 8일부터 전남일자리정보망에서 가능하고, 오프라인 접수는 4월 15일부터 여수·광양·순천 상공회의소 등에서 진행된다.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원금은 심사를 거쳐 5월 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4조6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선정 등 구조적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신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지원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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