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의 흐름…새로운 서사의 가능성 공유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지원 공모전시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 2026년 04월 01일(수)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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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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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 |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되는 완결된 이야기보다, 회화적 장면이 형성되는 방식과 그 장면을 바라보는 시선의 구조에 주목해온 그는 사건의 중심을 직선적으로 따라가는 대신, 이를 비껴간 주변부의 움직임과 이미지 사이에 형성되는 틈과 간극을 회화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 작가의 회화는 특정한 서사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시간과 시선, 감각의 층위가 교차하며 끊임없이 유동하는 역동적인 ‘장’(Field)으로 작동한다.
이번 전시의 중심축인 ‘세 가지 변주 드로잉’ 연작은 작가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다섯 개의 패널로 나뉜 화면은 각각 독립된 구조를 지니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분절과 연속이 동시에 일어나는 독특한 흐름을 형성한다. 각 패널 사이의 물리적 간격은 이미지의 흐름이 잠시 끊기고 다시 이어지는 리듬을 만들어내며 관람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특히 작가의 작품은 짙은 녹색 위로 휘감기듯 지나가는 곡선과 아래로 흘러내리는 물감의 흔적들은 중력의 방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정지된 상태에 머물지 않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붓과 캔버스가 맞닿기 전의 머뭇거림과 이후 이어지는 속도감 있는 운동감이 화면 전체에 배어들며, 변주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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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가지 변주 드로잉 Ⅱ’ |
한편 광주예술의전당 공모에 선정된 강동호 작가는 조선대에서 조각설치미디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25년 김해문화재단 웰컴레지던시와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 오픈랩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개인전 5회와 국내외 단체전 다수에 참여하며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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