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조 ‘사후 대응’ 한계…AI로 미리 막는다 농어촌공사, 예측 기반 수질관리 전환 사전 경보 대응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
| 2026년 04월 01일(수)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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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
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 수질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녹조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 대응을 펼친다. AI가 강수량, 수온 등 수질 영향 요인을 종합 분석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미리 경보하는 방식이다.
실제 녹조 발생 여건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후환경에너지부의 전국 누적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882일에 달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수질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공사는 그동안 ‘녹조 예찰 강화 기간’을 운영하며 354개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수질자동측정센서를 병행하는 등 대응 체계를 유지해왔다. 다만 녹조는 번식 속도가 빨라 발생 이후 대응에는 대규모 인력과 비용이 수반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새롭게 구축된 AI 시스템은 수질 데이터 52만여건과 기상 데이터 64만여건을 학습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실제 측정값과의 교차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녹조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 방제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는 향후 예측 결과를 활용해 불필요한 현장 예찰을 줄이고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사전 대응 중심의 수질 관리 체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는 단순 대응을 넘어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성 제고라는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장은 “과학적 기반의 농업용수 수질 관리로 기후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AI 예측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농어민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질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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