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노사 교섭 난항…쟁의행위 92% 찬성

3개 노조 참여…157개 조항 일괄수용 촉구
대학 "정부 지침 어긋나·과도한 혜택 요구"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4월 01일(수) 18:42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
광주과학기술원(GIST) 노사 간 단체교섭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실제 쟁의행위에 나설 지 주목된다.

GIST 3개 노조는 1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 92.6%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44명 중 13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126명이 찬성했다.

투표에는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GIST지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GIST지부, GIST 연구원 유니온이 참여했으며, 노조는 공동 대응 방침을 세웠다.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약 157개 조항 가운데 60개 삭제와 64개 수정안을 제시하며 노동조건과 노조 권리를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 안정과 복지 수준 저하, 노조 활동 위축 등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GIST는 삭제가 아닌 수용이 어려운 조항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조항은 법령이나 정부 지침에 어긋날 소지가 있고, 타 기관과 비교해도 과도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삭제 의견을 낸 60개 조항 일부는 인사위원회 참여 등 노조집행부에 과도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IST는 재논의 가능성과 함께 교섭 재개 의지를 밝혔으나, 노조가 원안 수용을 요구하며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24년 이후 지속해 교섭을 벌여왔으나 노조는 단체협약의 일괄수용을, 사측은 항목별 검토 및 조정을 전제로 한 협상을 제안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최근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의 조정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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