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환형 대촌농협 조합장

"변화·혁신으로 돌파…‘조합원 실익’에 집중"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4월 06일(월) 17:58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서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환형 대촌농협 조합장은 변화와 혁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는다.

그는 “투명한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올해는 ‘본립도생’의 자세로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촌농협은 최근 몇 년간 외형과 내실을 함께 키웠다. 이 조합장은 “창립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자산과 예금·대출 규모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5년 연속 클린뱅크 ‘금’ 등급을 유지하며 건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농자재센터 현대화와 자재사업 최우수상 수상, 풋고추 소포장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경제사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지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농가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며 “농약 구입비 일부 지원과 하우스 자재·비닐 지원, 비료와 포장재 사전 공급 등을 통해 경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병행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대촌 지역 농업의 가장 큰 위기로는 시설 노후화를 꼽았다. 그는 “지역 내 시설하우스 상당수가 설치된 지 10년에서 30년 이상 지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토양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품질과 수확량이 동시에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과 토양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농협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 정부와 연계한 구조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과 판매 전략에 대해서는 “풋고추와 부추를 중심으로 생산·유통·판매가 연계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계약재배 확대와 수급 조절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와 도매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판로를 넓히고, 산지 직송과 직거래를 확대해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동선별과 공동출하 체계를 통해 품질을 균일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포장 개선과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강화하고 있고, 온라인 판매 확대와 소비지 중심 마케팅을 통해 비대면 유통 채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촌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도 지속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매년 1만건 이상의 인력을 농가에 연결하며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항공방제와 기계화 작업 등 이용사업도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팜 보급 사업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고령 농업인도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종합청사와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을 추진해 농협의 복합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하나로마트와 APC 확장 이전을 통해 유통 규모를 키우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영농자재 구매와 생활 소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조합원과 지역 주민 모두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대촌농협은 생산과 유통, 판매를 아우르는 종합 농협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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