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기반 구축…예술의 새 가능성 모색

‘캐릭터스 IP 예술, 현재와 미래’전 열려
30일까지 은암미술관…작가 13명 참여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4월 08일(수) 16:57
포스터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케이야크문화예술교류와 함께 광주 문화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전시 ‘캐릭터스 IP 예술, 현재와 미래’전을 9일 개막, 오는 30일까지 미술관 1, 2층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창작물을 지식재산(IP)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예술 환경 속에서 지역 청년작가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예술계에서는 ‘창작물을 어떻게 확장하고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하나의 자산으로 바라보고, 이를 주체적으로 관리하며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캐릭터 IP 예술’이라는 동시대적 흐름을 공공 전시로 풀어내며, 순수 예술과 산업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결과물 자체가 향후 확장을 위한 ‘프로토콜’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전시를 통해 저작권 기반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제 교류와 연결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이는 기존의 전시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과 달리, 전시 이후까지를 설계한 단계적·연속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전시에는 광주 지역 작가 최대 13명이 참여해 IP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시 이후에는 지역 갤러리와 연계한 확장 전시가 이어지고,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작품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까지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도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와 부모, 연인 등 다양한 관람층을 고려한 기획을 통해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현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3000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술 향유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작가로는 류금상, 박정일, 손연우, 엄기준, 윤석문, 이다애, 이두환, 이수진, 이용범, 이지수, 이한범, 임은혜, 정지민씨 등이다.

채종기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지금의 예술은 작품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창작의 가치가 어떻게 확장되고 연결되는가가 중요한 시대에 들어섰다”며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세계를 IP라는 언어로 재구성하고, 그것을 통해 세계와 만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가 가진 예술적 자산이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릭터스 IP 예술, 현재와 미래’전은 예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으로서, 광주 문화예술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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