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앞둔 마지막 격돌…민형배·김영록 TV토론 ‘전면 충돌’

통합 철학·20조 활용·도덕성까지 전방위 공방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4월 10일(금) 09:47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왼쪽)ㆍ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9일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본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을 앞둔 마지막 TV토론에서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가 통합 방향과 경제 전략, 도덕성 논란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결선을 앞둔 마지막 공개 토론인 만큼 양측은 핵심 쟁점을 집중적으로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9일 광주 MBC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통합 추진 과정과 인식부터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민 후보를 향해 통합 초기 입장을 문제 삼으며 추진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고, 민 후보는 ‘단계적 통합’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강조하며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통합 추진 배경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며, 광역연합 한계와 정책 전환 과정에 대한 해석 차가 부각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도정 성과를 놓고 충돌이 이어졌다. 민 후보는 전남 GRDP 역성장과 농업소득 격차 등을 언급하며 현 도정의 성과를 정면 비판했고, 김 후보는 스마트농업과 산업 전환 정책을 근거로 현실적 대안을 강조하며 맞섰다. 지역화폐를 두고도 효과와 한계를 둘러싼 시각차가 분명히 드러났다.

핵심 쟁점인 ‘20조 통합 지원금’ 활용 방안을 놓고는 접근 방식 자체가 갈렸다. 김 후보는 기업 투자 중심 구상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대기업 쏠림을 문제 삼았고, 민 후보는 투자 유치 구조를 통해 산업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도덕성 검증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기부행위 의혹과 측근 비위 문제를 거론하며 민 후보를 압박했고, 민 후보는 사실관계를 부인하거나 관리 책임 수준에서 선을 그었다. 반대로 민 후보는 김 후보의 서울 아파트 보유 및 매각 문제를 제기했고, 김 후보는 매각 절차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대응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두 후보의 전략 차이가 분명히 갈렸다.

민 후보는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공부하고 광주에서 일했다”며 지역 연고를 강조하고, ‘통합 100일 실행계획’을 1호 결재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 투자 중심의 재원 활용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김 후보는 신정훈·강기정과의 연합 구도를 강조하며 세 확장에 방점을 찍었고, 3000억원 규모 민생지원금 지급을 1호 결재 과제로 제시했다. 즉각 체감 가능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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