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처럼 중동전쟁도 구조적 변화 가져올 것"

[광주경총, 김광석 교수 초청 제1717회 금요조찬포럼]
중동산 석유 의존 구조에 생산·공급망 타격
디지털·AI전환 등 전쟁 이후 대응 전략 강조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4월 10일(금) 10:42
10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17회 금요조찬포럼에서 김광석 교수가 ‘중동전쟁 이후 2026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변화시킨 것처럼 중동전쟁 이후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는 10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17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중동전쟁 이후 2026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동산 석유의존도가 높아 중동전쟁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중동전쟁의 파급 효과와 세계 경제 흐름,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등을 중심으로 향후 경제변화를 진단했다.

특히 중동전쟁이 4월을 넘어 장기화될 경우 ‘4차 오일쇼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사람의 몸이 대부분 물로 이뤄져 있는 것처럼 우리 주변의 많은 제품들이 나프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며 “플라스틱, 비닐, 의류, 타이어, 페인트 등 원유 기반 산업 전반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유가 상승 문제가 아니라 생산과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와 소비 방식이 변화했듯 중동전쟁 이후에도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공급망 안정과 디지털·인공지능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DX와 AX는 이미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며 “전 세계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이를 주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엄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5785365534808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4월 10일 23:3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