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휘발유값 상승세 지속…2000원 돌파 ‘초읽기’ 최고가격제 동결에도 ℓ당 1980원…공급가 인상 등 누적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
| 2026년 04월 12일(일) 1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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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기름값 3차 최고가격제를 동결로 유지한 가운데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80원, 경유 가격은 ℓ당 1973원을 기록했다. (일요일 수치 수정!!!) |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80원, 경유는 ℓ당 1973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각각 5원, 7원 상승한 수치로, 중동 정세 불안 이전과 비교하면 ℓ당 300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일요일 수정)
정부는 지난 9일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을 제한하는 ‘3차 최고가격제’를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하기로 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누적된 상승 압력이 커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주유소 현장에서는 정유사 출고가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긴장과 글로벌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최고가격제가 급격한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원가 자체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버티기 어렵다”며 “결국 일정 시점 이후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체감 부담도 이미 높아지고 있다. 차량 이용이 잦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료비 지출 압박이 커지면서 이동을 줄이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유류비 상승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물류·운송업은 연료비 비중이 높은 구조인 만큼 비용 증가가 즉각 반영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운임 인상이나 배달료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소비 위축 우려로 가격 전가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외식업계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식자재 운송비 상승이 음식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업소에서는 메뉴 가격 인상이나 할인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제조·건설업 등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업종 역시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 전가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번 주 중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불확실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만일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공급가와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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