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여행자 우체국으로 '이색 문화여정' 떠나요"

매주 수요일 빠삐용ZIP서…베이킹·숲산책 북토크 등 '다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4월 14일(화) 15:28
장흥 빠삐용ZIP에서 4월 한달간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글빛장흥 여행자 우체국’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8일 ‘봄날의 꽃편지 살롱’ 참가자들이 결과물을 든 모습. 사진제공=빠삐용ZIP
삶을 하나의 여행으로 정의하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소중한 순간을 예술적 결과물로 기록하는 이색 문화여정이 펼쳐진다.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장흥 빠삐용ZIP에서 4월 한달간 이뤄지는 ‘글빛장흥 여행자 우체국’이 그것이다.

앞서 지난 8일 ‘봄날의 꽃편지 살롱’에서는 화가 이지영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이 장흥의 봄꽃을 관찰하고 캔버스에 담아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참여한 직장인과 장흥을 찾는 여행객들이 함께 봄꽃을 그리고 내면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작성하며 일상 속 문화를 즐기는 감성 여행으로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여행 우표 굽는 공방’이 진행된다.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출신 구자진 파티시에와 함께 여행의 설렘을 시각과 미각으로 기록하는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우체통과 우표, 지구본 등 여행을 상징하는 모양의 샌드 쿠키를 직접 굽고 아이싱으로 색을 입히며 입체적인 우표 쿠키를 완성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정성껏 만든 쿠키를 우체국에서 보내는 인사처럼 포장하며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달콤한 메시지를 준비하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오후 2시에는 생태적 가치를 담은 에코 베이킹 클래스인 ‘착한 여행자가 지구에게 띄우는 달콤한 소포’가 운영된다. 버려지는 두부 포장틀을 디저트 그릇으로 재활용하여 티라미수를 완성하며, 지구라는 거대한 여행지를 아끼고 보존하려는 여행자의 윤리적 태도를 실천한다.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다짐을 소포 꾸러미에 담아 발신하는 이 과정은 환경과 예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문화 체험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빠삐용ZIP
마지막 수요일인 29일 오후 7시에는 세계적인 거장 이승우 소설가와 함께 문장의 숲을 산책하는 특별한 북토크가 대미를 장식한다. 장흥 출신인 작가의 문장을 길잡이 삼아 삶의 이면을 탐색하고, 참가자들이 각자 마음을 밝힌 문장에 밑줄을 그어 다음 여행자를 위한 메시지 카드를 남기는 릴레이 낭독이 진행된다. 문학적 감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 전달되어 또 다른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이 시간은 여행자 우체국이 지향하는 연대의 가치를 완성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사전 접수는 홍보 포스터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여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상세 일정은 전남문화재단 또는 장흥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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