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독주 속 이정선 중심 단일화 ‘최대 변수’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선거 50일 앞으로]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
| 2026년 04월 14일(화) 19:39 |
![]() |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 8명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교육 수장 선출을 넘어 통합 이후 광주·전남 교육체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통합으로 교육 행정 역시 하나의 틀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 미래 인재 양성 전략 등 굵직한 과제들이 한꺼번에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특히 도시와 농산어촌 간 교육 여건 차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중심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현직 맞대결’이 자리 잡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최근 광주 상무지구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15일 광주와 전남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수당, 미래형 교실 구축 등 기존 정책 성과를 기반으로 통합 교육 완성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정선 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광주·전남 전역을 오가며 ‘교육 대전환’ 전략을 내세워 지지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두 현직의 경쟁은 경험과 성과, 그리고 통합 이후 리더십을 둘러싼 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자구도 속에서 단일화 여부는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정선 후보 측은 정책 연대를 축으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고두갑 목포대 교수 등과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며, 지역별 기반을 연결하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광주 중심의 지지 기반을 전남 동·서부권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던 강숙영 전 전남교육청 장학관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밝히며 독자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장관호 후보도 14일 100%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하고, 조속히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진보 진영의 결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들의 현장 행보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해룡 후보는 광주와 순천에서 잇따라 출마 선언을 준비하며 정책 메시지 확산에 나섰고, 고두갑 후보와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역시 교육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앞세워 지지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조직력의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으로 선거 권역이 크게 넓어진 만큼 선거 비용과 인력 동원 부담이 커졌고, 이는 후보 간 연대나 중도 사퇴 등 추가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전략적 결합이나 후보 재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별 유권자 구성 역시 선거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광주와 전남은 지역 특성과 교육 환경이 다른 만큼, 각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이 어느 지역에서 더 큰 공감을 얻느냐에 따라 득표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도시 지역에서는 미래 교육과 산업 연계 인재 양성 정책이,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교육 접근성과 교육 복지 확대 정책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특별시의 교육 체계를 설계할 첫 책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남은 기간 동안 단일화와 정책 경쟁이 맞물리며 한층 치열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