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광주·전남 산업 정체, 입지 아닌 정치 문제"

에너지·AI·미래차 등 10대 전략산업 제시…"속도·경쟁 회복해야"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4월 15일(수) 14:56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15일 “광주·전남은 입지나 주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행정의 구조적 한계로 산업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며 “결정이 늦고 책임과 도전이 부족한 구조가 기업 유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권역과의 비교를 통해 지역 산업 구조의 차이를 설명했다. 수도권은 속도와 실행력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IT, 바이오 등 신산업이 집중됐고, 충청권은 국가 전략과 결합해 반도체·2차전지·국방산업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대구·경북은 제조업 중심 산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했고, 부산·울산·경남은 조선·자동차·에너지 산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고 분석했다.

반면 광주·전남은 자동차, 에너지, 석유화학, 철강, 항만, 농생명 등 산업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기업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머물지 못하는 구조”라며 “속도와 실행력이 부족한 행정, 경쟁이 작동하지 않는 정치 환경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치 경쟁 회복’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치와 행정이 긴장감을 갖고 움직일 때 투자와 일자리가 따라온다”며 “공천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경쟁을 복원해야 행정 속도와 기업 대응력이 동시에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이 집중해야 할 10대 전략 산업도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LNG, 원전을 연계한 전력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RE100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AI·데이터 산업은 광주를 중심으로 실증 도시를 조성하고, 전남에는 데이터센터를 집적해 기업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차·모빌리티 산업은 기존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자율주행과 UAM 분야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차전지는 광양·여수를 중심으로 소재와 셀, 재활용까지 연계한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반도체는 후공정·패키징 특화 전략으로 수도권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소경제, 해양·항만 물류, 농생명·식품, 관광·문화, 방위·우주 산업 등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핵심 분야로 꼽았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은 산업의 씨앗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를 키워낼 정치적 추진력이 부족했다”며 “경쟁이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면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이 돌아오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조건이 아니라 구조”라며 “정치와 행정의 속도와 책임을 바꾸는 것이 산업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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