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지붕공사 추락사고 30%…광주노동청, 선제점검

함평서 축사 공사현장 등 안전시설 확인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4월 17일(금) 17:07
광주고용노동청은 최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원 축사 밀집지역과 지붕공사 착공 예정 현장을 대상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 ‘패트롤 점검’을 실시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축사 지붕공사 과정에서 반복되는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최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원 축사 밀집지역과 지붕공사 착공 예정 현장을 대상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 ‘패트롤 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붕 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추락사고 30건 가운데 지붕공사 관련 사고는 9건으로 30%를 차지했다. 특히 함평 월야면 일대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 교체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공사 초기 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추락사고가 빈번한 고위험 구간으로 꼽힌다.

점검에서는 노후 슬레이트 및 채광창 파손 대비 안전덮개·작업발판 설치, 추락방호망 및 안전대 부착 설비 확보, 작업 전 근로자 대상 특화 안전교육 실시 등 기본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안전장비 투입이 축소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고소작업대와 이동식 크레인 임대 비용 지원 제도도 안내됐다. 축사 지붕공사의 경우 단기간 내 공사를 마무리하려는 과정에서 안전 확보가 후순위로 밀리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도영 광주노동청장은 “지붕 작업은 순간의 방심이 중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고위험 공정”이라며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상당수 사고는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공사 일정에 밀려 안전이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노동청은 앞으로 축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농장 경영주 대상 안전교육과 지원제도 안내를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위험 현장 발굴과 점검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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