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소매유통 체감경기 반등…한파는 여전 광주상의,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분석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 2026년 04월 19일(일)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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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
계절적 성수기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수 기대가 반영됐지만 고물가·고비용 구조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19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분석한 결과, 87로 집계됐다. 전 분기(82)보다 5p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밑돌며 체감경기 부진은 지속됐다.
이번 지수 상승은 기온 상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와 6월 지방선거에 따른 소비 기대감,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이를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매출전망지수는 76에서 86으로 상승했지만, 수익전망지수는 87에서 82로 오히려 하락했다. 매출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고정비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실제 수익성은 악화되는 ‘이익 없는 성장’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슈퍼마켓은 67에서 82로 반등하며 유동인구 증가와 생필품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됐지만, 대형마트 의무휴업 완화에 따른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이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100으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편의점은 71에서 65로 하락하며 과당경쟁과 운영비 상승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변수 영향도 뚜렷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환율 상승 여파로 응답 업체의 59.6%가 매입가 및 물류비 상승 부담을 호소했다.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 속에서 유통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매출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응답자의 66.0%가 중동 리스크 장기화 시 매출 감소를 예상했으며, 이는 고물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 위축 및 내수 부진’이 6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용 상승(46.8%), 높은 물가(36.2%), 경쟁 심화(23.4%)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고비용 구조와 소비 둔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영업환경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체감경기가 일부 개선됐지만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이 유통업계 전반에 강한 비용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를 유도할 정책적 마중물과 함께 한계 상황에 놓인 소매유통업체에 대한 맞춤형 경영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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