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농어촌 기본소득, 상권 활력·소비 촉진

군민 2만2540명 1인당 30만원…67억5600만원 지급
지급액 중 65% 사용…가맹점도 1227개소로 확대

곡성=김유번 기자 hnnews1@gwangnam.co.kr
2026년 04월 20일(월) 00:22
곡성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이후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공=곡성군청
곡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를 뚜렷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곡성군에 따르면 3월 30일 곡성군민 2만254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67억5600만원 규모의 기본소득이 처음 지급됐다. 지급된 금액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며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월 14일 기준 전체 지급액의 65%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읍 지역은 81.7%, 면 지역은 58.6%의 사용률을 기록해 빠른 소비 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 가맹점 사용 현황을 보면 면 가맹점 사용률이 59.6%로 읍 가맹점(40.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사용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달면에서도 51.5%의 사용률을 보이며 비교적 높은 이용 실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7%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주민 전체가 사용이 가능한 5대 업종 간의 이용률은 병원·약국 64.3%, 학원이 30.9%로 생활밀착형 업종 전반에서 고른 소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확대도 성과를 보인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상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자등록 및 단말기 설치를 지원한 결과 전통시장 내 노점 판매에서도 기본소득 사용이 가능해지며 이는 가맹점 이용률 3%(2순위)로 이어졌다. 또 기본소득 사용 가능 가맹점은 1월 말 대비 130개소가 증가한 1227개소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효도장터(이동차량판매), 안경전문점, 배달음식점 등 기존에 없던 신규 업종 창업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면 지역 슈퍼에서도 단말기를 설치해 기본소득 카드사용 환경이 개선되는 등 소비 접근성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가 빠르게 이뤄지며 상권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 앞으로 면 지역 가맹점 확대와 사용 편의성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기본소득은 오는 29일 지급될 예정으로, 1월분과 4월분을 포함해 총 30만원이 지급된다. 또 기본소득 신청을 놓친 기존거주자의 경우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신청 시 최대 3개월까지 소급 적용이 가능하며, 소급 신청 기한은 6월 말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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