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사태 장기화…식탁 물가 ‘고공행진’ 계란·닭고기 등 필수 식재료 가격 급등…서민 ‘한숨’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 2026년 04월 20일(월) 19:07 |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안한 국제 정세 여파 속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식탁 물가가 전방위로 폭등하자, 유통업계는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전 등을 총동원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국내 계란(특란) 한판(30구)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6일 기준 광주지역은 6803원, 전남지역은 7037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광주·전남지역 각 6789원, 6586원에 비해 1~6%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 11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되며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밖에도 닭고기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30% 이상 상승했고 한우 역시 전년 대비 20% 넘게 오르면서 치킨, 가공식품, 외식 가격 인상 압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사태 여파로 인한 고유가 충격이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며 식탁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유통업계는 ‘초저가’, ‘가성비’ 전략과 함께 다양한 할인전을 앞세우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최초로 ‘태국산 신선란’을 도입, 오는 19일부터 30구 한판 기준 5890원에 판매한다.
약 4만6000판을 준비했지만,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가능 수량은 1인당 2판으로 제한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자체 PB ‘심플러스(simplus)’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델리, 완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다.
산지 다변화와 선제적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할인 행사와 기획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축산물과 계란 중심 ‘가격안정 기획전’을 확대하고 카드사 연계 할인과 대용량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산에 의존하던 고등어 수입선을 다변화해, 약 50% 저렴한 가격의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를 추가 도입하고 오는 6월부터 전체 물량의 20~30%를 대체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주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자체 브랜드(PB)를 통한 초특가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자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초가성비 상품을 확대해 실질적인 체감 할인 혜택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고물가 기조 속 증가하는 집밥 수요를 반영해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PB 상품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오는 29일까지 PB ‘오늘좋은’·‘요리하다’ 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 ‘PB 페스타’를 운영한다.
1L에 1880원인 ‘오늘좋은 데일리우유’는 물론, 10매당 33원 수준인 ‘3겹 300매 티슈(1000원) 등 초가성비 먹거리·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가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 유통과 제조 단계에서 이를 흡수하기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분이 전가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초가성비 상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 출시와 할인 행사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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