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외국인 근로자 ‘건강 안전망’ 구축

목포시의사회와 협력…의료봉사 정기적으로 운영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2026년 04월 22일(수) 17:29
HD현대삼호는 최근 회사 건강증진센터에서 목포시의사회 소속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HD현대삼호가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 접근성 개선에 나서며 지역 산업현장의 ‘건강 안전망’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HD현대삼호는 최근 회사 건강증진센터에서 목포시의사회 소속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이달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내과·정형외과·산부인과 등 주요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초음파 등 영상진단 기반의 정밀 검진이 이뤄진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언어 장벽과 비용 부담으로 병원 이용이 제한되는 사례가 많아 산업현장 내 건강 관리 사각지대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HD현대삼호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근로자의 건강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양 기관은 단순 진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축적되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지역 유관 사업장까지 확대해 ‘지역형 산업 보건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베트남 국적 근로자 쩐반코아 씨는 “본국에서는 검사 비용 부담이 커 초음파 검사를 받기 어려웠다”며 “무료 진료를 통해 건강을 점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명원 목포시의사회장은 “지역 산업을 떠받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적에 관계없이 안전한 근로 환경을 만드는 데 의료계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기 의료봉사를 마련했다”며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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