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대 "의대 신설 골든타임은 5월…순천대, 협의 재개해야" "순천대의 협의·조율없는 정부확약 조건 내건 것은 유감·우려"
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
| 2026년 04월 27일(월) 18:32 |
목포대는 27일 송하철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전남의 의료 공백 해소와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180만 도민의 염원이다.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대학 통합 논의를 어렵게 만든 순천대의 입장 변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신설을 올해 안에 확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5월까지다. 지역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대학통합과 전남 의과대학 신설이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순천대와 조속히 상호 협의를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은 그동안 2024년 11월부터 통합을 전제로 전남 의대와 2곳에 대학병원을 세우기 위해 협력해 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두 대학 총장이 만나 병원 설립을 위해 정부와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고, 순천대가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순천대는 지난 20일 ‘정부의 확약과 예산 보장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합 논의를 지속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새롭게 내 놓으면서 두 대학의 통합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목포대는 “순천대의 입장 변화가 양 대학 간 사전 협의와 조율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전제조건은 현 시점에서 대학통합 논의를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목포대는 정부의 확약을 선행조건으로 내건 것은 정부가 현실적으로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목포대는 “이러한 전제조건은 전남 의대 신설 일정을 필연적으로 늦추게 되고, 최악의 경우 의대 신설의 무산 가능성까지 키울 수 있다 점에서 우려된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예비인증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운영 모델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고, 정부 및 관계 기관과 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전남 의과대학 신설은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 대학통합과 전남 의과대학 신설 논의가 서부권과 동부권의 균형발전, 그리고 도민 건강권 보장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국립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문제를 신속하면서도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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