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1인가구 증가세. 촘촘한 복지망 중요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4월 27일(월) 18:34
광주지역 나홀로 가구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광주시가 최근 지역 1인 가구의 경제여건과 소비 현황, 생활패턴 등을 심층 분석한 ‘1인가구 실태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지역 내 1인가구는 총 23만221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 62만8551가구의 36.9%나 됐다.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 32.4%에서 2024년 36.9%로 4년새 4.5%P 늘어난데 반해 이 기간 광주 전체 인구는 2.9% 감소해 사뭇 대조적이다.

또 자치구별로 동구가 전체 가구의 44%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컸고, 서구 38.7%, 북구 38.2%, 광산구 33.7%, 남구 33.6%로 뒤를 이었고 연령별로는 중장년층 38%, 청년층 36%, 노년층 25.8% 등으로 분포돼 있다.

문제는 1인 가구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보통 수준을 밑돌고 있고 다인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고립, 안전·주거에 취약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경제여건을 보면 이들의 63.8%는 연 소득 ‘2000만~4000만원’ 구간에 머물러 있었고 월평균 신용카드 지출액은 95만원 안팎이었다.

반면 타 지역으로 전출한 1인 가구는 이들보다 연 소득 4000만원 초과 비율이 높았고 월 평균 신용카드 소비액 105만원으로 20만원이나 많았다.

1인 가구는 위급 상황 발생시 주변에 손을 내밀 곳이 부족했다.

돌발위기가 왔을 때 도움을 청할 조력자가 곁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72.8%로 다인 가구(86.6%)에 못미쳤다.

또 내 집 마련이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도와달라는 의견(36.1%)도 있었고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원한다는 응답(53.3%)도 높았다.

이번 분석은 무엇보다 매년 증가추세인 1인 가구의 실질적인 생활패턴과 소비형태를 도출한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광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자치구와 함께 연령별,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혼자서도 가치있는 광주생활-솔로 투게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등은 이들 가구가 외롭지 않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촘촘한 복지망 구성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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