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지형 재편…KS병원, 필수의료 거점 부상

포괄2차 병원 지정, 수도권 쏠림 완화…‘지역완결 진료’ 전환
응급·중증·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중환자실·음압병상 확대
진료부터 회복까지 연계 강화…지역 의료전달체계 핵심 기대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4월 29일(수) 16:36
김보영 KS병원 대표원장(왼쪽에서 3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지역 의료지형이 바뀌고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진료를 해결하는 ‘필수의료 중심 구조’로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KS병원(대표원장 김보영)이 그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중형병원을 넘어 응급·중증·감염병 대응까지 아우르는 진료 체계를 갖추며 지역 내 치료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다.

KS병원은 2011년 광주 수완지구에서 외래 진료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확장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기반을 다져왔다. 개원 초기 건강검진기관 지정과 지역응급의료기관 역할을 맡으며 진료 영역을 넓혔고, 병동 증축과 건강증진센터 개소 등을 통해 외형과 기능을 함께 확장해왔다.

지난 2019년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것은 병원의 성격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추면서 단순 진료 중심에서 응급 거점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KS병원의 의료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 계기로 평가된다. 국민안심병원 운영과 선별진료소 구축, 코호트 격리병상 운영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경험을 축적하며 공공의료 기능도 확대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KS병원은 지난해 7월 ‘포괄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되며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포괄2차 종합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의료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의료 전달체계 개편의 핵심 축이다.

광주에서는 KS병원을 포함해 4개 병원만 선정된 만큼 지역 의료전달체계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응급과 필수의료 기능을 중심으로 진료 역량을 강화하며 의료 공백을 줄이는 역할이 기대된다.



KS병원 전경


감염병 대응 인프라도 확대됐다. KS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긴급치료병상 지정병원으로 선정돼 총 13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이들 병상은 모두 음압격리 구조로 운영된다. 긴급치료병상은 신종 감염병이나 중증 환자 발생 시 전담 치료병상으로 신속히 전환되는 시설로, 평상시에는 일반 환자 진료에도 활용된다.

중증 치료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심혈관·뇌혈관 중재시술이 가능한 Biplane 장비 도입과 함께 중환자실 병상은 기존 12병상에서 23병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내과와 외과 진료 영역을 구분해 환자 상태에 맞춘 치료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감염병 환자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병상 구조를 마련하면서 응급·중증 환자 대응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KS병원은 의료의 공공성 측면에서도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4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돼 피해 아동에 대한 의료 지원과 치료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방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KS병원과 광산구통장단협의회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 진료를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의 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KS병원은 개원 이후 단계적 성장을 거치며 진료 영역을 확장해왔고, 최근에는 필수의료 기능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응급·중증·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며 지역 내에서 진료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의료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김보영 KS병원 대표원장은 “포괄2차 종합병원 지정과 긴급치료병상 구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의료 체계를 바꾸는 신호”라며 “KS병원이 광주·전남 필수의료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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