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정류장 불법 주정차, 시민안전 위협한다 도로 승하차 원인…교통사고 위험·상습 정체 발생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4월 29일(수)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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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북구 말바우시장(동) 버스정류장(동강대 방향) 일대에는 황색실선 구간임에도 차량들이 주차돼 시내버스가 도로에 정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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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무등시장 버스정류장(백운교차로 방향) 일대에는 황색실선 구간임에도 차량과 오토바이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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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복개쇼핑센터 버스정류장(천교 방향) 주변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한 시민이 도롯가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광주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 불법 주·정차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버스가 정류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승객들이 차도로 내려가 탑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차량 정체와 사고 위험까지 커지면서 보다 강력한 단속과 운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무등시장 버스정류장(백운교차로 방향) 일대에는 황색실선 구간임에도 차량과 오토바이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운림50번·진월77번 시내버스는 정류장 앞 차선을 점유한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주행 차선에 멈춰 승객을 태워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버스를 추월했고, 반대편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30)씨는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버스가 오는지 확인하려고 차도로 나가는 일이 많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한다면서 정작 시민 안전 관리에는 소홀한 것 같다. 버스 정류장만큼은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구 양동복개쇼핑센터 버스정류장(천교 방향)과 북구 말바우시장(동) 버스정류장(동강대 방향) 주변도 상황은 비슷했다. 정류장 인근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이어졌고 종이박스와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까지 적치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줬다.
버스들이 정류장 앞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시민들은 차도 가장자리로 나와 승하차해야 했고, 뒤따르던 버스들도 도로 위에 연이어 정차하면서 일대 교통 흐름이 막히기도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버스 정류장은 소화전 반경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와 함께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포함된다. 정류장 표지판 또는 노면 표시선 기준 10m 이내에 주·정차할 경우 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 버스 정류장 주변 불법 주·정차 적발 건수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만818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030건, 2022년 3903건, 2023년 3583건, 2024년 3830건, 2025년 383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1분기(1~3월)에만 1178건이 적발돼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버스 정류장 주변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절대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되는 구역”이라며 “고정식·이동식 CCTV 단속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공영주차장 이용과 교통질서 준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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