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침없는 질주…반도체 강세에 6900 돌파

외국인 3조원 매수…SK하이닉스 12%↑·삼성전자 5%↑ 최고가 경신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5월 04일(월) 17:08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8.12p(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4일 5%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 6900선을 돌파, ‘7000피’를 목전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p(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06p(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1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사상 처음 6800선과 6900선을 한번에 돌파하고 한때 6937.00까지 올라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83억원, 1조9352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4조7904억원 순매도 했다.

정규장 마감 시점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역대 1위는 지난해 10월 2일 기록한 3조1265억원이다.

이날 개인의 순매도액도 역대 2위를 기록했는데, 역대 1위는 지난 4월 8일 기록한 5조4161억원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8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20.5원 급락한 1462.8원을 나타냈다.

앞서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30일 1.62% 오른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0.31%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국내 증시도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이번주 미국 팔란티어, AMD 등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실적 기대감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휴장을 앞두고 매수세가 먼저 유입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2.52%)가 장중 145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총 10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삼성전자(5.44%)도 장중 23만2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17.84%)도 급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2.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급등장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한 종목(476개)이 상승한 종목(392개)보다 많아 증시 전반으로 온기가 번지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39p(1.79%) 오른 121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3p(1.67%) 상승한 1212.2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 한때 1222.6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556억원 순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8억원, 7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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