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서 특별 기획전

‘교과서 속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시간여행’전
내년 2월까지 ‘크로스오버 쇠라’‘조춘도’ 등

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5월 12일(화) 18:59
‘크로스오버 쇠라’
광주시 양림동을 거점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씨가 강원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을 갖는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부설 어린이미술관의 시 공간 개편을 기념해 기획된 ‘교과서 속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시간여행’을 지난 5일 개막, 오는 2027년 2월 9일까지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소재와 실험적 기법을 통해 복합장르 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는 미술가들의 다변적인 노력과 상상력 속에서 일상의 작은 여유와 치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이이남 작가는 ‘동서양 만남으로의 시간여행’ 테마의 단독 주인공으로 참여해 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작가는 고 회화와 동서양의 명화를 현대적인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융합의 미학을 선사한다. 정적인 캔버스에 갇혀 있던 고 작품들은 이 작가의 손을 거쳐 살아 움직이는 빛과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김홍도-묵죽도’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의 오후’와 ‘아나에르에서의 물놀이’를 마치 한 작품인 것처럼 설정해 캐릭터의 풍만함과 팝 적인 요소들을 이용해 원작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디지털과 극대화시킨 ‘크로스오버 쇠라’를 비롯해 겸재 정선이 인왕산을 바라보며 화폭에 담은 고회화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으로 정선이 바라보던 인왕산의 절경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인왕제색도-사계’, 동양의 형적인 풍경에 환상을 담은 가운데 비와 눈이 내리는 가상현실을 연출해 동양적 정서를 담아 디지털 회화로 제작하고자 한 ‘달항아리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 조선 후기 진경산수의 거장 겸재 정선과 근대 회화의 환을 이끈 폴 세잔의 풍경 회화를 하나의 화면 위에 중첩시킨 영상인 ‘겸재정선과 세잔’, 조선 후기의 대표화가인 김홍도의 묵죽도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김홍도-묵죽도’, 조선 후기 진경산수의 정점이라 평가되는 겸재 정선의 ‘금강도’를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한 ‘신 금강도’, 중국 북송시대의 곽희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 한 것이다. 옛시대의 곽희가 감흥을 받아 그린 ‘조춘도’를 작가가 받은 감흥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조춘도’가 관람객들에 선보이고 있다.

‘조춘도-사계’
이외에 김홍도, 강세황의 ‘송하맹호도’ 속 호랑이를 소재로 낮과 밤, 계절이라는 시간 개념을 설정하고, 한자의 움직임에 헬기의 사운드를 입혀 고과 현대적인 소재를 접목한 ‘맹호도’도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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