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생산 호조에도 소비자 지갑은 닫혔다

전자전기·자동차·석유제품 등 회복세 뚜렷
전쟁 불안에 소비는 광주 4.7%·전남 20.3%↓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5월 14일(목) 17:01
(제공=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지역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중동전쟁 불안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의 광주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7% 늘었다. 그 중 전자전기(33.0%)와 자동차 등 기계류(14.6%)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나갔다. 이는 지난해 11월(56.5%), 12월(27.5%), 올해 1월(29.5%), 2월(5.7%)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다.

수입도 전자전기(27.1%)를 중심으로 26.1%가 증가했다.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4.7% 감소했다. 백화점에서 4.4%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가 18.0% 급감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중동 전쟁의 여파가 미치기 전인 지난 2월 백화점(11.1%)과 대형마트(16.4%) 모두 증가하면서 13.1% 상승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물가 상승폭도 더 커졌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1%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동 전쟁 이후 지난 3월 1년 전보다 2.0% 상승하고 4월 역시 2.3%의 상승률을 보이며 2%대로 다시 올라왔다.

특히 교통 물가가 10.0% 오르면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음식·숙박(2.9%), 기타 상품·서비스(3.5%), 오락·문화(2.9%) 등이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27.6%), 자동차·트레일러(20.1%)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건설투자에서 건축착공면적은 공동주택 부대시설 등의 기타(127.3%)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허가면적은 634.2%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했는데, 석유제품(196.3%) 등의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급증이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의 경우 원유(55.2%)를 중심으로 35.7%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코크스·석유정제(38.1%) 등이 늘어난 반면, 제1차금속(-5.4%)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대형소매점 판매의 경우는 전년 동월 대비 20.3% 급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를 기록하고 교통(10.7%), 음식·숙박(2.3%)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주거용(904.0%)과 공동주택 부대시설 등의 기타(151.6%)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2.8%가 늘고 건축허가면적은 4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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