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샷 한 방으로 끝냈다’ 문도엽, 경북오픈 정상

18번 홀 극적 버디…문동현 1타 차 제압
KPGA 통산 6승·대상 포인트 1위 도약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5월 18일(월) 10:16
문도엽. 사진제공=KPGA
문도엽이 마지막 홀에서 나온 환상적인 칩샷으로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문도엽은 17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202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문도엽은 문동현(13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한 문도엽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도 올라섰다. 시즌 상금 순위 역시 1억9400만원으로 4위까지 끌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박상현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문도엽은 최종 라운드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후반 13번 홀(파3) 버디까지 더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공동 19위로 출발한 문동현이 무서운 추격에 나섰다. 문동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먼저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우승 경쟁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문도엽도 흔들렸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문동현과 공동 선두가 됐고, 16번 홀(파4)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문도엽은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러프로 향하며 위기에 몰렸다. 연장 가능성이 커지는 듯했지만, 그는 그린 왼쪽 러프에서 남은 31m 칩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연장전을 기대하며 경기를 지켜보던 문동현 역시 문도엽의 완벽한 칩샷에 박수를 보내며 승부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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