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특별시 금고, 지방은행이 맡아야"

지역자금 재투자·경제 선순환 등 당위성 호소
청년인재 양성·문화스포츠 지원 등 역할 강조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6년 05월 19일(화) 18:37
광주은행 전경. 사진제공=광주은행
광주은행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역자금 선순환 등 지방은행의 금고 운영 당위성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광주은행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은행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지역 금융 생태계 유지를 위해 통합특별시 금고 운영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시중은행은 단순히 규모의 경제나 자금력을 앞세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거대 경제 공동체의 탄생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통합특별시의 자금을 관리할 금고지기 선정은 지역의 운명과도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지역 자금의 선순환을 지키는 핵심 기반 △지역 인재의 최대 산실이자 청년들의 삶의 터전 △지역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문화와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지방은행 부재는 지역 금융의 공동화 초래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통합특별시 첫 금고 운영 기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지역 인재를 키우고 지역민의 자부심인 문화와 스포츠를 지키며, 위기 때 끝까지 곁을 지킬 지방은행이 금고를 운영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지방시대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정일선 광주은행장.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금고는 단순히 자금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자금을 지역으로 재투자하는 엔진이 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 돼야 한다”며 “광주은행은 지역 인재 양성, 문화·스포츠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지역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22일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한경쟁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광주은행과 NH 농협은행을 상대로 평가를 거쳐 제1금고(일반회계), 제2금고(특별회계)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이번 금고 선정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맡을 금융기관을 뽑는 것으로, 내년 이후 통합시 금고 운영 기관은 올 하반기 공개경쟁을 통해 다시 찾는다.

2026년 기준 광주시 예산은 8조1000억원(일반회계 6조2000억원·특별회계 1조9000억원), 전남도 예산은 12조7000억원(일반회계 10조4000억원·특별회계 2조3000억원) 등 총 20조8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4년간 5조원씩 지원되는 특별시 예산이 추가되면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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