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본궤도'

시제품 제작·인증센터 구축·전문인력 양성 등 성과
통합 워크숍…미래 모빌리티 육성 전략·현황 공유
자율주행 안전·성능평가 인증센터 12월 준공 예정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5월 20일(수) 09:44
광주시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은 19~20일 제주 메종 글래드에서 ‘2026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통합 워크숍’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과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광주시의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 지원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광주시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은 19~20일 제주 메종 글래드에서 ‘2026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통합 워크숍’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과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657억원(국비 397억원·시비 120억원·민자 14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미래차국가산단과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일대 727만2727㎡(22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산업 삼각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자율주행 핵심부품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기업·기관 70여곳이 참여해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LG이노텍, 한국알프스, DH오토리드, 에스오에스랩, KT, 에니트 등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첫날인 19일에는 세부 과제별 추진 현황과 올해 계획이 발표됐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에스오에스랩이 개발 중인 ‘200m급 장거리 라이다’ 기술이 소개됐다. 자동차 앞유리 안쪽에 부착 가능한 형태로, 신뢰성을 높인 ASIC 드라이버와 실시간 데이터 확인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DH오토리드는 자율주행 중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전자에게 즉시 운전권을 넘길 수 있는 ‘수납형 조향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1차 조향휠 조립체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으며 차량 장착을 통한 안정성과 조작성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니트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장치인 ‘로드사이드 유닛(RSU)’ 개발 상황을 발표했다. 장비 소형화와 저전력 기술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 제작과 차량 통신장치(OBU) 연동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안전·성능평가 시험장 구축사업’이 소개됐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자율주행 안전·성능평가 인증센터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21종의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해 지역 자율주행 기업들의 기술 검증과 인증을 지원하게 된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광주산학융합원이 ‘자율주행차 소부장 재직자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12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자동차 부품 제조 설계 소프트웨어 활용과 제조공정 비전 AI 적용, 생성형 AI 기반 공정 최적화 등 실무·연구개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워크숍 둘째 날인 20일에는 ‘자율주행 핵심부품 사업화 전략 자문위원회’가 열려 판로 개척과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동향 등이 논의됐다.

이동현 광주시 미래차산업과장은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이 3차년도에 접어들면서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 인력양성 분야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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