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장립종 쌀 전용 도정 설비 구축

연간 6000t 규모…생산·가공·유통 체계 확립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2026년 05월 21일(목) 08:37
장립종 쌀 제품. 사진제공=해남군청
해남군이 장립종 쌀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가공 체계 구축을 위해 장립종 쌀 전용 도정 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장립종 쌀은 알이 길고 찰기가 적어 일반 도정기 사용 시 쌀알이 부서지는 ‘싸라기’가 많이 발생하고 도정수율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어 대량 도정·생산이 어려워 시장 확대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전남도, 해남군, 영농조합법인이 2년에 걸쳐 7억5000여만원을 투입해 시간당 3t, 연간 최대 6000t 생산 규모의 장립종 쌀 전용 도정 설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완료된 도정시설은 기존 발생했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완벽히 보완해 고품질의 장립종 쌀 원료곡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도정된 쌀은 소포장 상품과 즉석 가공제품을 제작해 장립종 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박람회와 지역축제, SNS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해 국내산 장립종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산·학·관·연이 협력해 지난 2023년부터 한국형 장립종 품종을 활용, 간척지를 중심으로 재배를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를 재배해 약 650t의 원료곡을 생산했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장립종 쌀 전용 도정 설비 구축은 해남군이 국내 장립종 쌀 시장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생산-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해남쌀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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