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섬 지도 만들기'…문화다양성 주간행사

문화재단, 21~24일 무안 남악 김대중 광장
주제전·큐레이션전·체험·공연퍼포먼스 등 '다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5월 21일(목) 18:43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나의 섬을 기억해’ 행사 전경.
전남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은영)은 ‘나의 섬지도 만들기’라는 주제로 2026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21일부터 24일까지 무안 남악 김대중 광장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남문화재단의 공동주간으로 열리는 이번행사는 사라져가는 유인섬의 가치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문화다양성 캠페인으로 이뤄진다.

전남은 전국 유인섬의 약 60%가 자리한 곳이다. 수많은 섬들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을 넘어 저마다의 시간과 리듬, 노동과 기억, 생활과 문화가 켜켜이 쌓인 삶의 터전으로 존재해 왔다.

‘나의 섬지도 만들기’는 섬의 리듬(소리·몸짓)과 섬의 손(노동·기술·생활)을 하나의 예술적 지도위에 연결하는 문화다양성 프로젝트이다. 섬마다 다른 삶의 움직임을 예술로 기록하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하나의 ‘살아있는 지도’를 완성해 간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차이의 존재를 이해하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관계를 맺으려 공존할 수 있음을 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크게 새 게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섬사람 명인’전에서는 전남 섬 주민들의 생활문화와 삶의 기술, 오랜 노동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예술가 발굴단 작품’전에서는 예술가들이 섬에서 채집한 소리와 풍경, 몸의 기억을 현대예술로 새롭게 변환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지역 출신 명사 3인의 시선으로 구성된 ‘큐레이션’전은 각기 다른 기억과 감각으로 ‘문화다양성’과 ‘섬’을 읽어내며 또 다른 이야기의 지도를 보여준다.

올해 전남은 ‘2026 문화다양성 거점도시’로 선정돼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시작으로 ‘시민 섬문화 발굴단’을 운영하며 연중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4월 예술가 발굴단은 기점·소악도를 방문해 섬의 소리와 풍경, 주민들의 삶을 채집하고 기록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청년과 중장년 발굴단 역시 전남의 여러 섬을 찾아 섬의 일상을 체험하고 자신의 삶과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어린이합창단 공연, 지역 예술단체 무대, 섬 생태 체험 프로그램 등은 관람객들에게 섬과 나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영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사라져가는 섬의 문화를 기억하는 일을 넘어, 서로 다른 삶의 리듬이 공존하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함께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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