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부 ‘창업도시 프로젝트’ 핵심 거점 선정

AI·에너지 산업 기반…딥테크 창업생태계 조성 속도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5월 21일(목) 19:05
광주가 정부의 ‘창업도시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선정되면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 창업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기술창업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구 DGIST 컨벤션홀에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열고 광주·대구·대전·울산 등 4개 지방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정부의 스타트업 성장 지원 정책과 지역별 산업 특화 전략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광주시는 GIST(광주과학기술원)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와 에너지, AI·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지역 기반 딥테크 창업 허브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한국전력 등 지역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한 광역형 창업생태계 조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창업생태계 순위 100위권 내 창업도시 5곳 이상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GIST를 비롯해 KAIST, DGIST, 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기업·투자기관이 협력하는 통합 창업 거버넌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는 이미 국가 AI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 기반을 확대해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창업과 기업 성장,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역별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대구시는 첨단제조 AI 전환(AX) 중심 도시 조성에 나서고, 대전시는 우주·방산과 바이오 중심 딥테크 창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제조 AI와 미래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실증형 창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기부와 각 지방정부는 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원 중심 기술인재 육성, 우수 창업기업 지역 유치, 기술개발·사업화·투자 지원, 지속 가능한 창업환경 조성, 정주여건 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에서도 기술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를 비롯한 지역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만드는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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