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AX 혁신’ 대한민국 농업·농촌 미래상 바꾼다

‘AX 혁신’ 대한민국 농업·농촌 미래상 바꾼다
무안에 3696억 규모 농업분야 AX플랫폼·인프라 구축
AI·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실현…통합모델화 추진
농업의 첨단산업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전남’ 실현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6년 05월 22일(금) 09:19
국가 농업AX플랫폼 조감도. 사진제공=전남도청
국가 농업AX플랫폼 조감도. 사진제공=전남도청
AX농업 혁신을 통한 스마트농업이 실현되는 미래 농촌 들녘 가상도. 사진제공=전남도청
드론과 스마트 농기계 등을 한 곳에서 컨트롤하는 미래 노업 가상도. 사진제공=전남도청
자동화와 스마트팜 등이 도입된 미래 농작물 재배 가상도. 사진제공=전남도청
AX농업 혁신을 통한 스마트농업이 실현되는 미래 농촌 들녘 가상도. 사진제공=전남도청
전남도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국가 농업AX플랫폼’과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실증센터, 데이터센터 등 농업AX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서며 대한민국 농업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스마트팜 수준을 넘어 생산, 유통, 수출, 농작업,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한 국가 단위 미래농업 실증모델로, 전남이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하는 ‘국가 농업AX플랫폼’을 통해 농업 생산, 유통,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AX 3종 인프라를 통해 정량화 장비와 스마트 농기계 도입, 수출과 해외 판로 개척 지원까지 추진하는 등 전남을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무안 해제면에 첨단농업 거점 조성…2030년 농업AX 완성

전남도는 무안군 해제면 산길리 일원 33만6275㎡ 부지에 총사업비 2546억원을 투입해 국가 농업AX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이며,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함께 AI 스마트온실, 농작업 서비스, AI 데이터 플랫폼 등 3대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올해 SPC 설립과 부지 확보, 2027년 AI 온실 착공, 2028년 시범재배, 2029년 데이터 플랫폼 본격 운영을 거쳐 2030년에는 통합 농업AX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로드맵이다. 이는 전남이 2021년부터 준비해 온 장기 전략사업으로, 국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본격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



△AI 스마트온실 21.6㏊ 구축…토마토·파프리카 수출형 산업 육성

핵심 사업은 총 21.6㏊ 규모의 첨단 AI 스마트온실 조성이다. 일반토마토와 파프리카를 각각 10.8㏊씩 재배하며, 토마토는 반밀폐형 시스템, 파프리카는 외기공조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2032년 기준 토마토 생산성은 국내 우수농가 대비 약 27% 높은 64㎏/㎡, 파프리카는 19% 향상된 27㎏/㎡ 수준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 환경 제어, 자동화 재배, 로봇 수확,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품질 균일화를 동시에 실현한다.

생산물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몽골 등 해외시장에 100% 수출을 목표로 하며, 국내 시장과의 가격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수 물량은 20% 이하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전남 농업을 지역 생산 중심 구조에서 글로벌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농업 전 과정 디지털화

국가 농업AX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중심 농업 혁신’이다. 생육, 환경, 병해충, 생산량, 가격, 물류 등 농업 전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농업 의사결정을 자동화한다.

이 플랫폼은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해 수확량 예측, 병해충 탐지, 생육 분석, 시장가격 예측, 출하 스케줄링까지 수행한다. 농민에게는 음성 기반 AI 영농비서, 하이브리드 AI 주치의, 맞춤형 재배 솔루션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결국 전남은 농업을 경험 의존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고정밀 산업으로 전환하며, 향후 전국 농가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노지농업까지 AX 전환…농작업 서비스 산업화

전남도는 시설농업뿐 아니라 노지농업 전반의 AX 전환도 추진한다. 마늘, 양파, 배추, 콩, 밀 등 주요 밭작물을 대상으로 첨단 농기계,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정밀농업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 농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 800㏊ 규모에서 시작해 5년 내 4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스마트농작업센터를 통해 농기계 운영, 유지보수, AI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노동력 20% 절감, 수확량 최대 15% 증대, 비료 사용량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문제 해결은 물론, 전남 전역 농가의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PC 설립으로 민관 협력…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사업 운영은 전남도, 무안군, 대동, LG CNS 등 공공·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SPC가 맡는다. 총 출자금 896억원과 PF 대출 1650억원을 기반으로 안정적 재무 구조를 마련하며, 공공성과 민간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영업이익은 초기 무배당 원칙 아래 재투자되며, 향후 공공 지분 회수와 민간 중심 자립형 구조 전환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약 130억원, 투자 회수 시점은 19년차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보조금 사업이 아닌 산업 생태계 구축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존 농정사업과 차별화된다.



△청년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전남 농촌 재편 기대

국가 농업AX플랫폼은 총 308명의 직접 고용과 약 2만2000명 규모의 장기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청년 중심의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육성, 관련 산업 유치, 농산업 고도화까지 연계되며 농촌 소멸 위기 대응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무안을 농업AX 실증센터, 스마트팜, 농업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이 결합된 첨단 미래농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국가 농업AX플랫폼은 농업을 단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AI·데이터·수출·자동화 기반의 첨단 전략산업으로 전환하려는 국가적 실험이다.

생산 중심 농업에서 데이터 산업형 농업으로, 지역 농업에서 글로벌 산업으로, 노동집약 농업에서 기술집약 산업으로의 대전환이다.



△농업AX 3종 인프라 구축

전남도는 AX 플랫폼 구축과 함께 115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무안 해제면에 농업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농업AX 실증센터, AI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글로벌 농업AX 수출 관련 기업 지원과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시설이며, 농업AX 실증센터의 경우 스마트농기계와 솔루션 등 실제 환경에서 시연할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AI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는 작물별 피노타입(생육특성) 측정과 정량화 장비 도입으로 단순 생산이 아닌 농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대한민국 농업은 전통 농업 중심 구조를 넘어 첨단산업 중심 시대로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다”며 “‘OK, 지금은 전남시대’라는 구호가 농업 분야에서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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