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AI 허브 유치…글로벌 AI 수도 도약해야"

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통해 국제 AI 협력 거점 전략 제시
공공 AI 인프라·민주인권 가치·통합 실증 기반 갖춘 최적지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5월 25일(월) 14:40
광주연구원은 최근 광주정책포커스 제31호 ‘UN AI 허브, 광주 유치로 글로벌 AI 수도 도약’을 발간하고, 광주가 UN AI 허브 유치를 통해 국내 AI 대표 도시를 넘어 글로벌 AI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광주가 AI 중심도시 1단계 사업을 통해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인재 양성, 기업 유치, 연구개발 지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 AI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고 평가했다. 광주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34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본사·지사 이전 및 설립 160여개, 고용 2173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R&D 과제 2000여건과 특허 687건, CES 혁신상 15개사 수상 성과를 기록했고, AI사관학교와 AI 융합대학 등을 통해 7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특히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2500여장의 첨단 GPU를 기반으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AI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주 AI 산업의 핵심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전국 지자체들이 AI 혁신거점 조성에 나서면서 국내 경쟁만으로는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광주가 국내 AI 거점 경쟁을 넘어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아래 UN AI 허브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광주가 공공 AI 인프라와 민주·인권 가치, 문화적 포용성을 결합해 국제 AI 협력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인권도시 정체성은 AI의 민주적 통제와 디지털 민주주의, 포용적 AI 규범 논의를 이끄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 인프라는 영어·서구 중심 AI의 문화적 편향을 보완하고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광주 UN AI 허브의 주요 기능으로 △UN 기구의 데이터 관리와 AI 학습을 지원하는 AI 데이터 플랫폼 △개도국 AI 전환 지원 △보건·교육·기후·에너지 분야 글로벌 문제 해결 실증 △AI 규범과 표준 논의를 이끄는 국제 거버넌스 기능 등을 제시했다.

또 국제기구 유치와 AI 실증 지원을 위한 법·제도 정비, 국제 통신망 확충,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글로벌 교통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UN AI 허브 유치는 광주 AI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구조적 돌파구이자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라며 “광주는 공공 AI 인프라와 민주·인권 가치, 문화적 포용성을 결합해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는 글로벌 AI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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