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고출력레이저클러스터’ 속도내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5월 26일(화) 19:21
고출력 레이저 산업은 kW급 이상의 전력 출력 레이저를 활용해 금속 절단·용접·가공 등 제조 공정의 정밀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우주·방위산업과 조선, 철강, 반도체, e모빌리티, 세라믹 등 첨단 제조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원천기술로 정밀가공, 표면처리 등 고난도 공정에 활용되면서 미래 첨단 제조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레이저 산업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핵심 광학부품의 9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기술 수준도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이런 고출력 레이저산업 생태계 구축에 국내 최초로 나선다고 한다. 광주·전남 광융합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유일의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테크노파크와 협업해 10개년 기본계획(2026년~2035년)을 수립하고 총사업비 1620억원 규모의 3개분야, 6개 세부사업이 포함된 중장기 사업 추진에도 들어갔다.

전남도는 우선 우주방산용과 정밀제조용, 원전 제염용 고출력 레이저 실증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핵심 광학부품과 시스템 국산화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사실 광주·전남은 국내 최대 광산업 집적지로 고출력 레이저산업 클러스터 최적지다.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광융합 분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데다 국내 유일의 레이저 기술지원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산업센터와 한국전광, 그린옵틱 등 관련 기업 기반까지 확보돼 있다.

여기에 이번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국내 레이저 관련 기업 50여 곳이 참여 의향서까지 냈다.

다시 말해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이 연계된 고출력 레이저 산업 생태계 구축에 광주·전남만한 데가 없다는 얘기다.

전남도는 앞으로 이 산업의 기업 집적화와 기술협력 체계를 더욱 확대하는 등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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