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체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영입

구단 최초 일본 국적 선수…총액 10만달러 계약
KBO 경험 갖춘 즉시 전력 기대…29일 퓨처스 합류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5월 28일(목) 14:32
KIA는 28일 시라카와 케이쇼와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연봉 4만 달러·옵션 4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는 28일 시라카와 케이쇼와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연봉 4만 달러·옵션 4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제리드 데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시라카와와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2만 달러·연봉 4만 달러·옵션 4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IA가 일본 국적 선수를 영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인 시라카와는 신장 181㎝, 체중 88㎏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그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2024년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당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총 1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57.1이닝 동안 4승 5패 46탈삼진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로 복귀한 시라카와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 1승 1패 34탈삼진 평균자책점 1.08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KIA는 시라카와의 빠른 적응력과 활용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와일드한 투구폼과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빠른 공이 강점인 투수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이미 KBO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도 합류하더라도 리그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활용도가 높아 팀 마운드 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KIA는 지난 26일 KBO에 데일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한 아시아쿼터 야수였던 데일은 박찬호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됐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개막 후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올 시즌 성적은 34경기 117타수 30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256 OPS 0.644에 머물렀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데일은 22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 부담이 커지자 2루수와 1루수로도 기용됐지만, 김선빈과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각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활용 폭은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박민, 김규성, 정현창, 박상준 등 국내 내야수들이 기회를 살리면서 데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데일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다시 기회를 받지 못하고 KIA를 떠나게 됐다.

한편 시라카와는 29일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9946338538502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5월 28일 18: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