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러주세요" 광주 이주노동자 존중 캠페인

이름 새겨진 안전모 전달…"존중은 이름에서 시작"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5월 28일(목) 18:33
광주지역 노동단체와 4개 노동권익재단이 28일 광주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광주 이주노동자 이름불러주기 캠페인 열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이름이 새겨진 안전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지역 노동단체와 4개 노동권익재단이 28일 광주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광주 이주노동자 이름불러주기 캠페인 열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이름이 새겨진 안전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지역 노동단체와 4개 노동권익재단이 28일 광주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광주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을 열고 이주노동자들에게 이름이 새겨진 안전모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산업공익재단, 우분투재단, 전태일재단 등 4개 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광주노동권익센터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민중의집,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등이 주관했다.

캠페인은 산업현장에서 관행처럼 사용돼 온 ‘야’, ‘너’ 등의 비인격적 호칭 대신 이주노동자의 이름을 부르는 문화를 확산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 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안전모와 선물을 전달받았으며, 참여 기관들은 이주노동자의 건강권과 안전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이주노동자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은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구조적 차별의 표현일 수 있다”며 “이름을 불러주는 작은 실천이 산업현장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대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상호 존중은 이주노동자에게 먼저 인사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노동 착취와 차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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