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시대 여는 한 표…지역 미래 내 손으로"

[6·3지방선거 사전투표 현장]
새벽부터 대기줄…광주 시민들 ‘한 표의 힘’ 행사
지역 발전·민생 회복 염원 담아 …인증샷 촬영도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5월 31일(일) 16:37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신분절차를 거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 마련된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4동 금호타운2차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화정4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타운2차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화정4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2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계림2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첫 통합의 시대, 새 일꾼은 내 손으로 직접 뽑아야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월 29~30일 광주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출근길 직장인부터 장년층, 노년층까지 시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 발전과 민생 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5월30일 오전 5시50분 광주 서구 화정4동 사전투표소(금호타운2차아파트 경로당). 투표 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투표소 앞은 분주한 분위기를 보였다.

오전 6시 정각 선거관리자가 투표 개시를 알리자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제시한 뒤 현장에서 출력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향했다.

투표소 안에서는 관내·관외 선거인이 구분돼 본인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관외 투표자는 기표를 마친 뒤 투표지를 황토색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했다. 선거사무원과 정당별 참관인들은 투표 과정을 꼼꼼히 지켜봤다.

이날 첫 번째 투표자인 김모(43·화정4동)씨는 “오후에 가족 행사가 있어 아내와 함께 일찍 왔는데 첫 번째 투표자라는 말을 들으니 괜히 뿌듯하다”며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며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인증사진을 남기며 권리 행사 순간을 기록했다.

광주 동구 충장동 사전투표소(충장동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와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새로 선출될 시장과 교육감, 구청장 등이 지역 발전과 민생 회복에 힘써주길 기대했다.

운동복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김영근씨(64·충장동)는 “항상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회사 일정이 있어 둘째 날에 왔다”며 “투표를 마치고 무등산에 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부산에 있는 아들과 딸에게도 투표를 꼭 하라고 문자를 보내려고 한다”며 “이번 투표율이 지방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출된 시장과 구청장 등이 정부와 발맞춰 지역 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달업 종사자인 노현석씨(51·용봉동)는 “일 평균 배달 건수가 40건이었는데 최근에는 절반도 안 된다”며 “당선되는 후보들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환한 미소로 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다수 유권자들은 손등에 투표 인증 도장을 찍거나 선거 안내 배너 앞에 서서 사진을 촬영하며 소중한 순간을 기록했다.

계림2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투표 시작 전부터 권리 행사를 위한 시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본투표일(6월 3일)에는 일정상 투표가 어려워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계림동 주민 송양근(75)·정홍연(76·여) 부부는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며 “구도심 개발로 시설이 많이 개선됐지만 고령층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비탈길 안전손잡이 등 보행보조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치보다 주민들의 삶을 먼저 살피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표소 인근 거리에서는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 후보에게 한 표 부탁드립니다”를 외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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